"같은 구획내 공동주차"…거주자 우선주차제 탄력운영

  • 입력 2001년 4월 15일 18시 56분


서울시가 시행중인 거주자 우선주차제의 주차구획선이 개인별로 고정돼 있는 현행 방식 대신 10여 구획을 공동 이용토록 하는 ‘구간별’ 지정제로 바뀌어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또한 주차구획의 배정과 주차요금 징수는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해당 동사무소로 일원화된다.

서울시는 주택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지난해부터 시내 전역을 120개 권역으로 나눠 추진해온 이면도로 주차구획 설치작업의 문제점을 보완, 새로운 ‘주차구획 운영관리 대책’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방침은 이면도로 주차구획 작업이 완료되는 지역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서울시의 대책에 따르면 주차구획의 배정 우선순위는 △1순위 장애인 및 노약자 보유차량 △2순위 해당지역에 3개월 이상 거주한 주민 중 1가구 1차량 △3순위 최근 전입자 및 1가구 2차량 보유자 등으로 명확해졌다.

서울시는 또 각 권역의 구획선 설치작업이 끝나는 대로 소통방해와 부정주차 차량에 대한 견인 위주의 단속을 실시하면서 단속내용을 전산처리해 상습위반 차량을 특별관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일선 구청에 상설단속반을 설치, 24시간 가동하고 주차구획 100곳당 1명의 유급 주민관리 요원을 배치해 불법 주 정차 계도 및 단속대상 차량 신고업무 등을 맡길 방침이다.

현재 서울시가 시내 전역을 120개 권역으로 나눠서 추진해온 이면도로 주차구획 설치와 일방통행로 지정작업은 8월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이 작업이 끝나면 거주자 우선 주차제가 적용되는 이면도로 주차구획은 현재의 배 수준인 30만곳이 되고 일방통행 도로는 이면도로 총연장(6210㎞)의 10% 수준인 621㎞로 늘어나게 된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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