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일가족 3명 의문의 변사 수사

  • 입력 2001년 2월 19일 18시 55분


18일 오전 10시경 경남 거창군 북상면 월성리 박모씨(67·무직)의 컨테이너박스 개조 주 택에서 박씨와 부인 안모씨(64), 큰아들(44·운수업·부산시 부산진구 부암동) 등 3명이 숨져 있는 것을 같은 마을에 사는 안씨의 여동생(59)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안씨의 여동생은 “온돌 난방을 하는 언니 집 굴뚝에서 연기가 나지 않는다는 이웃들의 말에 따라 친척들과 컨테이너 박스에 가보니 언니 부부 등이 이불을 덮은 채 모두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외부침입 흔적이 없어 타살 가능성은 배제하는 한편 자살할 이유도 없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부검을 통해 음식물이나 질식에 의한 사고 여부를 가리기로 했다.

<거창〓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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