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또 이들에게 돈을 준 혐의로 유니콘전자통신¤ 대표 소영식(蘇永植·47)씨를 구속기소하고 삼성SDS¤ 모 부서 팀장 김모씨(43)를 불구속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곽씨는 97∼98년 소씨와 김씨에게서 각각 2000만원씩 총 4000만원을, 김영철씨는 97∼99년 소씨 등에게서 총 8600여만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또 ¤LG―EDS시스템에서 이 사업을 재하청받은 소씨에게서 “공사비를 빨리 달라”는 부탁과 함께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전 ¤LG―EDS시스템 부장 고모씨(46)를 불구속 입건했다.
한편 검찰은 서울시 방재관련 시스템 이전을 위한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교보정보통신¤의 기술평가 결과를 조작해 다른 업체가 선정되게 한 혐의(공용서류손상 등)로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 신호통신부 통신1팀장 권영은(權泳恩·50·5급)씨 등 2명을 구속기소했다.
서울시가 95년말 발주해 총 530억원을 들여 추진중인 119종합방재전산정보시스템 구축사업엔 삼성SDS¤와 ¤LG―EDS시스템 등이 참여해 서울 전역의 주요 건물에 화재를 소방서에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자동 경보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이명건기자>gun4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