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저소음-배수능력 탁월…新포장공법 광주 첫선

  • 입력 2000년 12월 13일 22시 25분


소음방지 효과와 배수능력이 뛰어난 ‘기능성 아스팔트’ 포장공법이 광주에서 첫 선을 보였다.

광주시 건설관리본부는 최근 서구 광천동 기아자동차 주변 8차로 중 4차로(길이 450m)에 최신 포장공법인 ‘에코팔트’를 시공한 뒤 시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소음도 등을 측정한 결과 우수성이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이 도로는 건교부 지정 신기술을 지역업체인 남경건설㈜이 시공한 것으로 차량운행시 소음도가 69㏈로 기존 공법 아스팔트(73㏈)에 비해 상당히 낮았다.

일명 ‘숨쉬는 아스팔트’로 알려진 이 공법은 전체 도로 표면의 20%가 미세한 공기구멍으로 이뤄져 빗물이 길바닥에 고이지 않고 바로 스며드는 등 교통사고 예방효과도 있다는 것.또 기존 공법에 비해 시공비는 20∼30% 가량 비싸지만 강도가 10배 가량 높고 내구연한(10년)도 2배나 돼 경제성도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광주시 관계자는 “직접 차를 타고 주행할 경우 그 효과를 실감할 수 있을 정도의 친환경성과 경제성이 입증된 만큼 앞으로 도입 확대를 적극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주〓김권기자>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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