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서 승합차끼리 충돌, 퇴근길 승객 8명 숨져

  • 입력 2000년 9월 22일 23시 31분


22일 오후 7시경 전남 목포시 대양동 서해안고속도로 인터체인지 부근에서 북영산업 소속 전남 70도1318호 승합차와 왕산가든 음식점 소유 전남 70가3267호 승합차가 정면 충돌한 뒤 뒤따라오던 초원여행사 소속 관광버스에 다시 받혔다.

이 사고로 김미애씨(35·여) 등 두 승합차의 승객 8명이 숨지고 김영순씨(35·여) 등 승합차와 관광버스에 탄 10여명이 중경상을 입어 기독병원 등 목포 시내 3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경찰은 5명을 태우고 목포에서 무안 쪽으로 가던 왕산가든 승합차가 운전 부주의로 중앙선을 넘어 퇴근하는 근로자 등 12명을 태우고 반대 방향에서 오던 북영산업 소속 승합차와 충돌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광주〓김권기자>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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