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최선정(崔善政)보건복지부장관과 비상공동대표 10인 소위는 7일 밤 의협회관에서 비공식 접촉을 갖고 전제조건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의협 관계자들은 “구속자 석방과 수배자 수배해제 및 연세대집회 사과문제에서 정부 태도에 변화가 없어 공식대화에 응할 수 없다”고 밝혔다.
양측의 물밑접촉이 성과를 얻지 못함에 따라 의약분업 사태를 풀기 위한 대화가 추석연휴 이후로 늦춰지고 15일로 예정된 의료계의 전면 재폐업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대학병원의 외래진료 거부 4일째인 8일 각 대학 및 종합병원에는 환자들이 급격히 줄어 병상 가동률이 50%를 밑도는 등 ‘공동화 현상’이 빚어졌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