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해경찰서는 22일 속칭 ‘창고장’으로 불리는 도박장 개장자 김모씨(54·여)를 제3자 뇌물교부 혐의로, 또다른 김모씨(48·상업)를 변호사법위반 등 혐의로 각각 구속하고 이들로부터 돈을 받은 경찰관 2명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도박장을 연 김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1시반경 진해시 여좌동 한모씨(45·여) 집에서 다른 도박꾼 13명과 속칭 ‘아도사끼’ 도박을 하다 출동한 경찰에 붙잡히자 상인 김씨에게 현금 등 1000만원을 주며 “경찰에 부탁해 사건을 무마시켜 달라”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돈을 받은 김씨는 다음날 모파출소에 근무하는 A경사에게 50만원을 건넸고 A경사는 이 돈을 형사계 직원 B씨에게 전달했으며 B씨는 이틀 뒤 이 돈을 되돌려주었다고 경찰 자체조사에서 진술했다.
<진해〓강정훈기자>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