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장명희/오폐수 몰래 방류 철저히 단속을

  • 입력 2000년 6월 4일 19시 39분


충북 청주에서 대청댐 물을 마시다 인천으로 이사온 지 한달이 지났다. 깨끗한 물을 사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앞선다. 다섯살과 여섯살 난 두 딸이 성년이 된 뒤에도 깨끗한 물을 쓸 수 있을까. 이곳에서 제일 먼저 느낀 것은 수돗물에서 소독약 냄새가 심하게 난다는 것이다. 그 후 팔당호 물을 끌어다 쓴다는 것도 알 수 있었는데 TV를 통해 팔당호가 썩어 가는 것을 생생하게 보았다. 주변의 식당 여관 공장 등에서 양심없이 버린 오폐수로 인해 썩은 물을 이곳 수도권 시민들이 마시고 있다. 업주들은 이 사실을 깊이 인식해 주길 바란다.

당국의 강력하고 지속적인 단속도 필요하다. 상수원 인근에 마구잡이로 개발 허가를 내주다니 불안하다.

장명희(주부·인천 연수구 연수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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