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사실은 고교생 대상 잡지를 만드는 (주)마이밥이 최근 서울과 인천지역의 남녀 고교생 595명(남학생 262명, 여고생 3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밝혀졌다.
술을 마셔본 경험은 남학생이 78.6%로 여학생 72.3%보다 많았다.
하지만 고교 입학전에 술을 마셔본 경험은 여학생이 59.5%로 남학생 50%보다 훨씬 많아 여학생이 더 빨리 음주를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들은 음주 장소로 ‘부모님이 여행중이거나 외출중인 친구의 집’을 제일 많이 꼽았고(32.6%), ‘유흥가 일대 주점’이라고 응답한 경우도 16.5%나 됐다.
술마시는 상대로는 60%가 친구 또는 선후배들을 꼽았다.
음주경험이 있는 학생들의 주량은 소주반병이 15.5%로 가장 많았으며 소주 1잔∼반병이 15.1%였으나 소주 1병(9.1%), 심지어 소주2병 이상을 마시는 학생(11%)도 적지 않았다. 또 술을 마신 뒤 외박을 한다고 응답한 학생도 7.8%나 됐다.
<인천〓박정규기자>jangk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