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울―인천고교생 75%음주 경험"

  • 입력 2000년 4월 4일 08시 55분


서울 인천의 남녀 고교생 75.3%가 술을 마셔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고교생 대상 잡지를 만드는 (주)마이밥이 최근 서울과 인천지역의 남녀 고교생 595명(남학생 262명, 여고생 3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밝혀졌다.

술을 마셔본 경험은 남학생이 78.6%로 여학생 72.3%보다 많았다.

하지만 고교 입학전에 술을 마셔본 경험은 여학생이 59.5%로 남학생 50%보다 훨씬 많아 여학생이 더 빨리 음주를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들은 음주 장소로 ‘부모님이 여행중이거나 외출중인 친구의 집’을 제일 많이 꼽았고(32.6%), ‘유흥가 일대 주점’이라고 응답한 경우도 16.5%나 됐다.

술마시는 상대로는 60%가 친구 또는 선후배들을 꼽았다.

음주경험이 있는 학생들의 주량은 소주반병이 15.5%로 가장 많았으며 소주 1잔∼반병이 15.1%였으나 소주 1병(9.1%), 심지어 소주2병 이상을 마시는 학생(11%)도 적지 않았다. 또 술을 마신 뒤 외박을 한다고 응답한 학생도 7.8%나 됐다.

<인천〓박정규기자>jangk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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