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入 무시험전형 확대…10개 교육청 학생부만 반영

  • 입력 2000년 3월 5일 21시 15분


2001학년도 고입 전형에서 내신성적으로만 신입생을 선발하는 무시험전형이 더욱 확대되고 대학입시처럼 특별전형을 실시하는 시도교육청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전국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2001학년도 고교 신입생 선발시 학교생활기록부만 반영하는 지역은 16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모두 10곳이나 됐다.

고입 무시험전형 실시 지역은 99학년도까지 서울 부산 인천 광주에 불과했다가 2000학년도부터 대구 대전 전남으로 확대됐고 이번에 강원 제주 충남이 추가된 것.

이밖에 경기도에서는 일부 지역에서만 선발시험을 치러 내신과 함께 반영하고 경북은 선발고사 대신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충북도 선발고사 비중을 60%에서 40%로 낮췄으며 전북은 선발고사와 학생부성적을 함께 반영하되 올해부터 3학년뿐만 아니라 2학년 내신성적도 포함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남이 2002학년도부터 학생부 성적만으로 신입생을 모집하기로 하는 등 다른 시도도 선발고사 비중을 크게 줄이거나 2002학년도부터는 아예 폐지하기로 해 조만간 고입 선발고사가 완전히 사라질 전망이다.

한편 강원도는 올해부터 체육특기자 외에 고교별 모집인원의 10% 내에서 예능 및 경시대회 우수자도 뽑을 수 있도록 하는 특별전형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밖에 경기도가 고교장 재량으로 컴퓨터그래픽 미술 무용 등의 특기자를 특별전형으로 선발할 수 있도록 했으며 충남 등 일부 시도도 특별전형을 새로 도입하거나 확대할 계획이다.

<하준우기자> ha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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