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부 시민단체에 지원금 의혹" 제기

  • 입력 2000년 2월 3일 17시 55분


한나라당은 3일 낙천 낙선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총선시민연대에 관여하고 있는 일부 인사가 민주당과 특수관계에 있고, 총선시민연대 참여단체 중 일부가 정부로부터 지원금을 받아왔다며 이들 단체와 여권과의 유착설을 공식 제기했다.

한나라당 이사철(李思哲)대변인은 이날 시사주간지 뉴스메이커의 보도를 인용, “총선연대 참여단체인사 중 지은희(池銀姬)여성단체연합대표 이경숙(李景淑)여성민우회장 손혁재참여연대협동사무처장 등이 과거 국민회의 정치개혁특위위원으로 활동했고 총선연대 정책자문교수인 박찬욱(朴贊郁)서울대교수는 대통령정책기획자문위원”이라고 밝혔다.

또 총선시민연대 참여단체 중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은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등에 대해서는 낙천 낙선운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자민련 이규양(李圭陽)부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불법적인 낙천 낙선운동을 주도하는 시민단체들이 정부로부터 자금 지원은 물론 밀접한 인적 커넥션을 형성하고 있음이 드러났다”며 “우리당은 이에 관한 충격적인 정보와 자료를 확보해 놓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 국민 앞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제균기자>ph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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