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MCA낙선운동 팔 걷었다…공천비리 고발센터 개설

  • 입력 2000년 1월 26일 19시 08분


총선시민연대와 함께 낙천 낙선운동을 벌이고 있는 YMCA가 낙선운동 대상자 선별을 위한 시민고발센터를 가동하고 20, 30대 청년들을 중심으로 ‘청년유권자연대’를 조직해 낙선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기로 했다.

총선연대와 YMCA는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동 총선연대 사무실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공천과정에서 비리를 저지르는 인사와 선거기간 중 부정 타락선거운동을 하는 후보들에 대한 제보접수를 위해 시민고발센터를 개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전국 1만명 단위의 청년유권자연대를 구성해 지역별로 정치개혁 캠페인을 벌이며 낙천 낙선운동을 확산시키기로 했다.

고발센터 전화(02-755-4130)는 27일 서울에 개설되며 전국 50곳에 설치될 예정인 각 지역고발센터는 2월부터 가동된다.

YMCA는 다음달 초부터 정치개혁과 정책선거 유도를 위해 100여개 선거구에서 ‘동네토론회’를 개최키로 하고 ‘공명선거 실현을 위한 시민법정’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총선연대 “협박전화 잇따라”

한편 총선연대측은 공천반대명단 발표 이후 “특정정당의 사주를 받았다는 사실을 시인하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등의 협박전화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총선연대측은 이런 전화가 특정시간대에 똑같은 내용으로 집중되고 신원도 밝히지 않은 채 “건물에 불을 지르겠다”는 등의 협박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무조건 ‘음모론’을 주장하며 막무가내로 욕설을 퍼붓는 전화야말로 ‘시민단체의 도덕성을 훼손하려는 음모’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선대인·이완배기자>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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