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주선씨 '공문서위조' 추가기소 검토

  • 입력 1999년 12월 23일 18시 52분


‘옷로비’ 축소조작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신광옥·辛光玉검사장)는 23일 옷로비사건 축소 은폐 및 허위보고에 대한 보강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구속 수감중인 박주선(朴柱宣)전대통령법무비서관이 작성한 내사결과 최종보고서와 사직동팀 실무진이 작성한 최종보고서 초안을 대조해 사건 축소 의도가 개입됐는지 등에 대해 정밀 검토했다.

검찰은 다음 주초 박전비서관에 대해 허위공문서작성 또는 직무유기 혐의를 적용해 추가 기소할지 여부를 결정한 뒤 보고서 유출사건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검찰은 이날 오전 1시 10분경 박전비서관을 공무상 비밀누설 및 공용서류 은닉, 증거은닉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했다.

검찰은 이번 주말까지 위증사건 수사를 마무리하고 연정희(延貞姬)씨와 배씨 정씨 등 3명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정위용·부형권기자〉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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