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문건 수사검사 문답]＂관련자들 솔직히 진술해야＂

‘언론대책문건’ 관련 고소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정상명(鄭相明)2차장은 28일 “이 사건 관련자들은 솔직하게 사실관계를 털어놔 소모적인 논쟁을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사건의 성격을 어떻게 보는가.

“아주 간단한 사건이다. 문건을 작성한 사람과 공개한 사람이 다 밝혀졌고 다만 누가 그것을 전달했는지가 문제인데 그것은 문건을 만든 중앙일보 문일현기자와 공개한 한나라당 정형근의원이 솔직하게 진술하면 금방 파악할 수 있다.”

―정의원이 안나온다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온나라를 떠들썩하게 해놓고 안나온다면 그것은 도리가 아니다.”

―문기자도 소환할 것인가.

“생각해봐야 하겠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가 출두해야 한다고 본다.” (중간에 중앙일보 기자가“문기자가 회사측과 통화했는데 출두하겠다고 한다. 들어와서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겠다고 한다”고 발언.)

“그것이 기자로서의 도리일 것이다. 바다건너 불구경하듯 그냥 있으면 되겠는가.”

〈이수형기자〉so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