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선박 2척 표류 탑승 14명 돌려보내

  • 입력 1999년 10월 22일 19시 15분


군은 22일 오전 7시반경 서해 백령도 동북방 1.85㎞(북방한계선 남쪽 7㎞) 지점에서 표류중인 북한의 35t 규모 예인선 한척과 바지선 한척을 나포했으나 이 배에 타고 있던 북한 주민 14명(여자 1명 포함)이 귀환을 희망해 이날 오후 5시경 해상을 통해 북한으로 돌려보냈다.

군은 이날 레이더를 통해 정체를 알 수 없는 선박 2척을 발견, 경비정 편대를 파견해 북한 선박이 영해를 침범한 사실을 확인하고 오전 10시 27분 이들 선박을 백령도 해군기지로 나포했다.

이들은 13일 오후 1시경 평북 신의주 선박수리공장에서 바지선에 밧줄을 싣고 출발해 금화 북포 평화 금일포 등 황해도 남단 일대 다시마양식장에 밧줄을 전달한 뒤 20일 오후 10시경 황해도 구미포항에서 바지선에 모래를 싣고 출발, 신의주로 되돌아가던 길이었다.

〈하준우기자〉ha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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