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 이용료 9.8% 오른다…공공료 줄줄이 인상 대기

  • 입력 1999년 8월 19일 16시 50분


23일부터 고속도로 이용료가 평균 9.8% 인상된다.

이에 따라 승용차 기준으로 1만4100원인 서울∼부산간 고속도로통행료는1만5500원으로1400원, 10t이상 20t미만 화물차는 2만5500원에서 2만8100원으로 2600원 오른다.

또 경기 팔당 상수원 물을 이용하는 수도권에 t당 80원의 부담금이 9일부터 추가됨에따라10월부터는수도요금이25.5∼41.2% 인상된다.

이와 함께 연내에 고속버스 철도 전기 가스요금 등이 줄줄이 인상될 전망이어서 서민가계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교통부는 한국도로공사의 차입원리금 상환과 고속도로 건설비 조달로 인한 부채 누증 등을 감안, 23일 자정부터 고속도로 통행료를 평균 9.8% 올리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건교부는 “91년 이후 고속도로통행료가 17.4%만 인상됐고 올해의 경우 도로공사의 총수입이 1조5700억원에 불과해 이자상환을 위해 다시 빚을 내는 악순환이 불가피하다”며 요금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건교부는 이에 앞서 물값 현실화와 상수도 부문의 투자재원 회수를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광역상수도 요금을 현행 t당 116.7원에서 152.96원으로 31.0%, 댐 용수 요금을 16.36원에서 22.93원으로 40.0% 인상했다. 이로써 가정용 수도요금은 전국적으로 평균 5.2% 인상 요인이 발생하게 됐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