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종교단체, 재외동포법 개정 요구

  • 입력 1999년 8월 18일 15시 25분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과 서울조선족교회 등 시민·사회·종교단체들은 18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재외동포의 출입국과 법적 지위에 관한 법률의 개정을 요구했다.

이들은 “최근 국회를 통과한 이 법률은 중국과 러시아에 있는 270만명의 한인 동포와 무국적 재일동포 15만명을 배제하는 민족분열주의적인 법”이라며 “대통령이 거부권를 행사해 법률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조선족과 고려인,무국적 재일동포를 재외동포에 포함시킬 것 △이들 동포나 자녀의 한국국적 취득이 원활하도록 제도를 개혁할 것 △국내체류 조선족을 동포로 간주하는 정책을 채택할 것 등을 정부측 요구했다.

<이현두기자> ruch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