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사와 함께 무료진료활동을 펴고 있는 가톨릭의대 의정부성모병원 진료팀은 4일 오후 경기 연천군 백학초등학교와 강원 철원군 와수초등학교에서 이재민환자 136명에게 물어본 결과(복수응답) 122명이 세제를 꼽았다.
이어 고무장갑 비누 칫솔 라면의 순. 이불 옷 생수 쌀 등이 당장 필요하다고 응답한 사람은 각각 10명 정도로 적었다.
이 병원 피부과 박철종(朴喆鍾)교수는 “살림살이를 꺼내 씻어야 하기 때문에 세제가 필요하고 오염된 물과 세제를 사용하는 탓에 습진환자가 많다”면서 “면장갑을 여러개 끼고 그 위에 고무장갑을 끼고 일해야 하기 때문에 고무장갑이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성주기자〉stein3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