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부는 태일정밀 이사 오재현씨(46)와 전무 신홍규씨(54)에 대해서도 같은 죄를 적용,각각 징역 5년과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상품가치가 없는 재고품을 미국 영국 등에 수출입하면서 부품가격을 과다계상하는 등 2200억원이 넘는 거액의 가공거래를 했으며 장기간에 걸쳐 범행이 이루어진 점 등을 감안,중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태일정밀은 컴퓨터헤드 모니터 등 컴퓨터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중국 하얼빈(哈爾濱)에 현지 공장을 운영중이며 95년 1억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려 유망벤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나 97년 10월 자금난으로 부도가 났다.
〈하태원기자〉scoo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