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최순영회장 그림로비 없었다』

  • 입력 1999년 6월 24일 19시 54분


「그림로비 의혹」사건을 수사해온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훈규·李勳圭)는 24일 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회장이 구입한 그림은 미술관 건립 및 자산투자용으로 로비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최회장이 운보 김기창(雲甫 金基昶)화백의 아들 김완(金完)씨로부터 구입한 운보 그림 203점과 부인 이형자(李馨子)씨가 김씨로부터 기증받은 우향 박래현(雨鄕 朴崍賢)화백의 그림 87점, 고서화 47점 등 337점이 63빌딩내 대한생명 지하창고와 횃불선교센터에 전량 보관돼 있으며 로비용으로 유출된 흔적은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회장이 그림을 사는데 들인 60억원도 대한생명의 운용자금으로 정상 회계처리돼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수형기자〉so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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