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수험생 결핵 조심하세요』…서울 작년 341명

  • 입력 1999년 4월 11일 19시 42분


대학입시에 따른 스트레스 때문에 결핵을 앓는 고3 수험생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학교보건원은 11일 “지난해 고교 3년생 16만5백68명을 상대로 결핵검진을 실시한 결과 3백41명(0.21%)이 결핵환자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고교 1년생 17만7천8백56명을 상대로 실시한 97년의 1백65명(0.09%)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학교보건원 관계자는 “고교 1년생의 경우 결핵환자가 93년부터 줄어드는 추세를 보여왔지만 지난해 처음 고3 학생을 상대로 검진한 결과 환자가 크게 늘었다”며 “입시준비에 따른 과로와 스트레스로 저항력이 떨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중학교 1년생의 경우 검진 대상 6만4천5백23명 가운데 0.04%(28명)가 결핵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97년의 0.03%(23명)와 비슷했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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