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신규가입자 쇄도…전매제한 폐지로

  • 입력 1999년 3월 30일 19시 25분


이달부터 아파트 전매제한이 완전 폐지되면서 청약통장에 수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자 주택은행 지점마다 청약통장 신규가입자들이 쇄도하고 있다.

30일 주택은행에 따르면 경기 구리토평지구 분양열기 등의 여파로 요즘 청약예금 부금 저축 등 청약관련 통장 신규가입자들이 하루평균 2천여명에 달하고 있다.

이달들어 청약통장 신규가입금액이 해지금액을 65억원정도 초과하고 있다. 실제로 주택은행 서울지역 지점마다 하루 5∼30명씩 새로 청약통장에 가입하고 있다.

주택은행 관계자는 “2월말 서울 영등포 대우건설 조합아파트 조합원모집 때 자릿세로만 수백만원이 오가는 등 주택분양에 대한 열기가 살아나면서 3월부터 청약통장 가입자들의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청약통장이 다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은 이달 1일부터 아파트를 당첨받은 즉시 제삼자에게 분양권을 되팔 수 있게 됐기 때문.

또 정부가 다음달부터 35세 이상 5년간 무주택가구주에게 우선공급하는 혜택과 장기가입자에게 청약우선권을 주는 20배수제를 폐지키로 해 당첨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청약통장의 인기를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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