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단체 독자 對北지원 허용…韓赤외 창구 다원화

  • 입력 1999년 2월 10일 19시 21분


정부는 10일 북한에 구호물자 등을 지원해 온 민간단체들이 앞으로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하지 않고도 직접 북한에 물자를 보낼 수 있도록 대북지원창구를 다원화하기로 했다.

통일부의 한 당국자는 “민간차원의 대북지원이 과당 경쟁을 빚지 않고 질서있게 이뤄지도록 그 동안 적십자 채널을 통해 지원케 해 왔으나 앞으로는 민간단체의 자율성을 존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이에 따라 95년 북한의 수해 이후 대북지원을 벌여온 10여개의 단체에 대해 독자적인 대북지원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한기흥기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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