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의 동물고아원인 애신원(0357―535―1833)에는 주인에게 버림받고 ‘입양’된 견공(犬公)이 늘면서 평소 2백여마리이던 식구가 5백여마리로 불어났다.
이 때문에 주인 이애신씨(62세)는 걱정이 태산이다. 단지 개가 좋아 버려진 개를 데려다 키우는 이씨에게는 먹이를 대줄 여력이 없기 때문. 수백마리 개 이름을 일일이 꿰며 사랑을 쏟고 있는 그는 개들의 겨울나기를 도와줄 독지가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전 창기자〉j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