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새해 시정계획] 고재유시장 『경제력확충 역점』

  • 입력 1999년 1월 6일 11시 41분


“IMF사태이후 빈사상태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데 모든 역량을 모으겠습니다.”

고재유(高在維)광주시장은 올해 시정의 최우선목표를 경제력 확충에 두고 △아시아자동차 경영정상화 지원 △테크노파크 조성사업 본격추진 △외국인 투자유치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고시장은 또 지난 연말 발표한 ‘빛의 축제’계획과 관련, “재원조달 등에 다소의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새로운 1천년을 앞둔 역사적 순간을 주도한다는 자부심으로 올 연말로 예정된 각종 행사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고시장은 특히 “광주는 우리 역사에 민주화의 서광을 비춘 빛의 도시”라며 “레이저 영상 광전자 등 빛과 관련한 21세기 첨단문화산업의 메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주민공모절차를 거쳐 후보지를 선정한 남구 양과동 향등마을에 광역쓰레기매립장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 환경영향평가와 보상절차를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사회간접시설 확충방안과 관련, 호남고속도로 우회도로 건설에 중앙지원예산 3백억원을 확보하고 무안공항과 광주를 잇는 고속도로 건설 타당성조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고시장은 “21세기는 문화의 세기가 될 것”이라고 전제하고 “2000년 광주비엔날레와 2002년 월드컵 등 국제행사를 앞두고 문화 관광상품 개발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광주〓김권기자〉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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