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올가이드/전문가조언]김용근 종로학원 평가실장

  • 입력 1998년 11월 23일 19시 38분


수능시험 성적이 지난해보다 25∼30점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돼 수능 변별력이 낮아지게 됐다.

따라서 논술과 면접, 학생부 그리고 수능에서의 영역별 가중치와 표준점수 등 각종 전형 요소들이 합격에 미치는 영향은 예년보다 훨씬 커질 것으로 보인다.

높아진 수능 점수에 대한 기대심리와 논술 등 변수가 많은 정시모집에 지원했을 때의 불확실한 합격 전망 때문에 특차지원이 늘어 상위권 대학의 학과 뿐만 아니라 중상위권 대학 인기학과의 특차 경쟁률과 합격선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체로 상위권 대학 인기학과의 특차 합격선은 정시모집보다 3∼5점 정도, 중위권 대학은 1,2점 정도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올해는 서울대의 특차 도입으로 고려대 연세대의 인기학과와 서울대 특차 합격선은 정시모집보다 4∼7점 정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들은 올해 특차모집을 실시하는 대학이 많고 규모도 크므로 특차를 대학 합격의 중요한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그러나 통상적으로 특차 합격선이 정시보다 크게 높지 않은 만큼 특차에서 불합격하더라도 정시모집 때 다시 지원해 합격할 수도 있는 만큼 지나친 하향지원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인문계보다 자연계의 득점 상승폭이 커져 인문계 수험생이나 인문계 교차지원을 희망하는 자연계 수험생은 주의해야 한다. 인문계 학생들의 자연계 교차지원은 상당히 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논술고사 실시 대학에 지망하는 수험생은 지원 대학의 출제경향과 채점 원칙을 파악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김용근(종로학원 평가실장)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