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이야기／２２일］「小雪」 중부지방 눈소식

눈의 계절이 시작되는 소설(小雪). 이 무렵부터 서고동저(西高東低)형 기압배치가 많아지면서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든다. 오전까지 중부지방은 눈이 오고 남부는 비가 내리겠다. 아침 영하2도∼6도, 낮 0∼10도로 추위는 한 풀 꺾일 듯.

‘겨울에 눈이 많이 오면 풍년이 든다’는 속담이 있다. 겨울철 산간지역에 쌓인 눈은 봄에 녹아 내리면서 토지에 적당한 수분을 공급한다. 고산식물이 겨울에 얼어죽지 않는 것도 눈 때문. 기온이 영하40도로 내려가도 쌓인 눈 아래에는 영하10도를 유지한다고.

기온이 어느 정도 내려가면 비가 눈으로 바뀔까? 보통 지상기온이 2도 이하, 1천5백m 상공의 기온이 영하6도 이하면 비가 눈으로 변한다. 물론 대기상황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