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태(鄭之兌) 전상업은행장은 21일 외환위기사건 9차공판에서 “지난해 10월11일 당시 김인호(金仁浩) 경제수석이 주재한 ‘해태그룹 협조융자 관련회의’에서 분위기상 ‘상부의 압력’이 느껴져 어쩔 수 없이 협조융자에 찬성했다”고 진술했다.
서울지법 311호 법정에서 형사합의 22부(재판장 이호원·李鎬元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정전행장은 “청와대 경제수석이 한 그룹의 협조융자를 위해 은행장 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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