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씨는 이날 10여분간 병실에 머물며 강군의 고모(39)에게 “아들을 맡아 기르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고모가 반대해 심한 말다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씨는 또 15일 강군이 다니는 K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장을 만나 강군 양육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구속된 강군의 아버지는 어머니가 강군을 맡아 키우는 데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박태준(朴泰俊)자민련총재, 김정길(金正吉)행정자치부장관은 이날 김인규 마산시장을 통해 금일봉을 전달하고 강군을 위로했다.
또 강군이 살고 있는 마산시 합포구 교방동 주민들은 ‘강군 돕기 후원회’를 결성하고 김순식(金淳埴·42)교방동 통장 친목회장을 회장으로 선임했다.
K초등학교가 개설한 강군 돕기 통장에는 15일까지 1천2백여만원이 입금됐다.
〈마산〓강정훈기자〉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