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1998년 7월 7일 19시 28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서울∼대전 구간은 2003년 12월에 우선 완공해 운행할 예정이다.
또 2단계로 2006년 이후 대구∼경주∼부산 구간의 고속철도 신규노선을 건설하기로 했다.
대전과 대구 도심통과 구간도 일단은 기존 경부선을 전철화해 이용하고 2006년에 지하화 공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2단계 공사는 2012년에 마칠 계획.
건설교통부는 7일 이같이 1,2단계로 나눈 경부고속철도 사업계획 변경안을 발표했다.
이 내용에 대해 기획예산위원회 관계자는 “사실상 정부 최종안”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관계부처 협의와 사회간접자본건설추진위원회 심의를 거쳐 7월말까지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변경안에 따르면 1단계는 지하(90년)→지상(93년)→지하(95년)로 방침이 바뀌며 혼선을 거듭했던 대전과 대구 도심통과 구간이 다시 지상으로 바뀌었다.
1단계 정차역은 서울∼남서울∼천안∼대전∼대구∼부산의 6개역이며 서울∼부산 주파시간은 2시간20분으로 경부선새마을호보다 1시간30분정도 빠르다.
건교부는 1단계 사업비를 97년 기본계획안의 17조5천28억원보다 4조7천6백51억원이 적은 12조7천3백77억원으로 책정했다.
이 가운데 45%인 5조7천3백20억원을 국고에서 지원하고 나머지 55%(7조57억원)는 고속철도건설공단이 채권발행 해외차입 등을 통해 조달하기로 했다.
2단계 사업비는 6조4천8백28억원으로 책정됐다.
한편 이같은 건설계획 변경과 관련, 도심통과 구간을 지하화해달라고 요구해온 대전과 대구지역 및 노선 신설이 2단계로 미루어진 경주지역의 지방의회 사회단체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이 진 기자>le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