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물가 올해 12.7%올라…식용유등 60%넘게 폭등

  • 입력 1998년 6월 8일 19시 43분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소비자가 피부로 느끼는 생활물가가 소비자물가보다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통계청에 따르면 5월중 소비자물가는 작년 5월에 비해 8.2% 상승한 반면 생활물가는 11.9%나 증가했다.

생활물가는 소비자들이 자주 구입하는 쌀 두부 라면 과일류 등 기본생필품 1백54개 품목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지표로 통계청은 4월부터 소비자물가의 보완지표로 생활물가를 작성, 발표하고 있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아이스캔디가 77.1%로 가장 많이 올랐고 △껌 71.0% △설탕 69.8% △세탁비누 67.6% △분말커피 61.7% △식용유 60.6% △밀가루 60.1% △감자 55.6% △마늘 48.5% 등으로 환율상승에 따라 수입 원자재를 쓰는 상품과 식료품이 특히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빵(36.0%) 혼합조미료(34.2%) 부엌용세제(34.0%) 등 11개품목은 30%이상 가격이 상승했고 20%이상 가격이 오른 품목도 26개 품목이나 됐다.

올들어 5월까지 소비자물가는 전년동기에 비해 8.8% 증가했지만 생활물가지수는 12.7% 올랐다.

〈신치영기자〉hi99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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