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自 노조 쟁의발생 신고…협상 세차례나 결렬

  • 입력 1998년 5월 16일 19시 58분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김광식·金光植)는 16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서(종전 쟁의발생신고)를 제출했다.

노조는 이 신청서에서 “해고자 복직문제와 고용안정협약 체결 등을 논의하기 위해 임금협상 보충교섭을 갖자고 제의했으나 회사측이 응하지 않아 협상이 세차례나 결렬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 노조는 앞으로 10일간의 조정기간(냉각기간)동안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파업 등 쟁의행위에 돌입할 수 있게 된다.

현대자동차 노조가 이날 조정신청서를 접수시킨 것은 오는 27, 28일 이틀간 벌일 민주노총의 총파업에 동참하기 위한 수순으로 풀이된다.

한편 회사측은 “노조측이 요구하고 있는 해고자 복직 및 고용문제 등은 노사협의회에서 논의될 사안으로 임금협상 보충교섭 대상이 아니다”고 밝혔다.

〈울산〓정재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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