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기노사정委長 간담]『위원회 구성 조만간 성사될것』

  • 입력 1998년 5월 16일 19시 58분


김원기(金元基)제2기노사정위원장은 16일 기자간담회에서 “노사정 3자가 결국 한자리에 모여 대타협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14,15일 이틀간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전경련 경총 등을 방문, 관계자들을 면담한 결과 이같은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노사정 대타협을 이끌어낼 복안은….

“노사정위에 참여한 주체들만의 노력으로는 안된다. 사회 각계의 울타리가 필요하다. 합의환경을 유도하기 위해 유력인사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또 울산 마산 창원 등 산업평화가 중요한 지역에서 노사정간 대화의 장이 마련되도록 노력하겠다.”

―민주노총이 제2기 노사정위 참여를 거부하고 있는데….

“민주노총뿐만 아니라 한국노총도 참여의사를 밝히지 않은 채 노사정위의 법적 지위를 확실히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설득이 어렵지만 국가위기를 구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인내를 갖고 설득하면 조만간 노사정위가 구성될 것으로 본다.”

―노동계의 대규모 시위가 예상되는데….

“최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을 방문, 대규모 노동계 집회계획에 대해 자제를 당부했다. 양 노총도 시위가 과격해질 경우 누구에게도 이롭지 않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우려되는 점은 노동계 시위에 편승, 정치목적을 달성하려는 세력이 과격시위를 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국제사회가 양 노총의 집회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당국도 인내를 갖고 충돌이 없도록 자제하길 촉구한다.”

―노사정위 합의사항을 입법화하는데 어려움이 많을텐데….

“2기 노사정위의 목표를 정치권이 잘 알고 있는데 어느 정당이 노사정 타협 노력에 동참하지 않겠는가.”

〈양기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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