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16.6% 특차선발…전형별 모집인원 확정

  • 입력 1998년 4월 30일 20시 08분


서울대는 30일 99학년도 대학입시에서 특차모집과 고교장추천 전형으로 각각 모집정원의 16.6%와 11.3%를 선발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전형별 단과대별 모집인원’을 확정, 발표했다.

이 확정안에 따르면 전체 모집정원 4천9백10명 가운데 특차모집으로 8백14명, 고교장 추천으로 5백57명, 정시모집으로 3천5백39명(72.1%)을 선발한다. 이는 지난달 초 제시된 단과대별 특차모집 상한선 30%의 절반 수준.

하지만 처음부터 특차모집을 반대해온 일부 인문계열 단과대가 특차모집을 실시하지 않는 것을 고려하면 서울대는 교내외 비난여론에도 불구하고 수능성적 위주의 특차모집을 강행한다는 비난을 받게 됐다.

▼ 특차모집(11월23일∼12월23일)▼

올해 처음으로 도입되는 특차모집의 경우 법대 15%, 의대 10%, 공대 20%를 각각 선발한다. 이밖에 경영대 약대 간호대 농생대 및 자연대 수의예과가 상한선인 30%까지 선발한다. 미대는 26%, 자연과학부와 생활대는 20%, 사범대는 18%, 치의예과는 10%씩 선발한다.

하지만 논술고사를 중시하는 인문대와 사회대 및 실기고사가 필요한 음대, 사범대 체육교육학과는 특차모집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수능성적 80%, 학생부 성적 20% 반영. 지원자격은 수능성적 상위 3% 이내.

▼ 고교장추천입학전형(수시모집)▼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실시되는 고교장추천입학전형에서는 간호대 농생대 사범대 음대 수의예과 등이 상한선인 20%를 선발하며 대부분의 단과대학이 10%선까지 큰 폭으로 모집비율을 높였다. 지난해 모집비율은 7.84%.

▼ 정시모집(12월28일∼1월29일)▼

전체모집 정원 중 단과대별로 고교장 추천제와 특차모집 인원을 제외한 3천5백39명(72.1%)을 선발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가’군인 연세대 고려대 등과 달리 ‘나’군을 유지.

〈박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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