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뱅킹 11억 인출 은행원등 8명 검거

  • 입력 1998년 3월 10일 19시 46분


PC뱅킹을 이용, 거액의 현금을 빼낸 중소기업 대표와 은행직원 등 모두 8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김포공항경찰대는 10일 다른 사람의 이름을 도용해 가차명계좌를 만든 뒤 PC뱅킹으로 11억원을 빼내 해외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원일(李源一·39)씨와 한상만(韓相晩·38)씨를 체포했다.

이씨와 함께 돈을 빼낸 골프수입업체 대표 최영권(崔永權·34)씨 등 5명과 이들과 공모해 돈을 빼돌린 조흥은행 영등포지점 김현준(金顯俊·34)씨도 영등포경찰서에 붙잡혀 구속됐다.

경찰은 강모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사채를 갚지 못해 월급을 압류당하자 사채업자 소개로 알게 된 최씨와 짜고 자신이 관리하던 C업체 당좌계정에서 43억여원을 빼냈다. 최씨는 다른 사람의 이름을 도용해 12개 은행의 가차명 계좌로 11억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위용·이헌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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