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아탑 외환위기 『불똥』…서울대,외국잡지 구독중지

  • 입력 1997년 11월 28일 20시 20분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외환위기가 상아탑에도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서울대는 중앙도서관에서 구독중인 외국학술잡지 가운데 2백65종의 구독을 중지키로 하고 28일 그 목록을 각 단과대에 통보했다. 서울대 진교훈(秦敎勳)도서관장은 『잡지 구독예산은 한정돼 있는데 「달러고(高)」현상으로 인해 선불로 송금해야 하는 외국학술잡지의 구독에 차질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같은 상황은 고려대 연세대 등 다른 대학도 마찬가지. 고려대 중앙도서관 관계자는 『환차손이 늘어나 외국잡지 및 서적, CD롬 타이틀 구입을 놓고 고심중』이라면서 『회계연도가 12월인 서울대와 달리 고려대는 내년 2월이어서 일단 환율이 내리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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