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문영호·文永晧)는 19일 경기 농수산물도매시장의 도매법인으로 지정받은데 대한 대가로 업체에서 2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공사 안병철(安炳哲·59)사장을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안사장은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준비사업단장으로 있던 1월말 고려청과 윤봉근회장(46)에게서 『도매법인으로 지정받는데 보살펴줘 고맙다. 정식도매법인으로 지정될 때까지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사례비 명목으로 2천만원을 받은 혐의다.안사장은 검찰조사에서 『받은 돈은 5백만원』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도매법인 지정과정에서 안사장 외에도 다른 고위공직자들이 연계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공종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