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지편지]박미영/농기계 무료수리기간 너무 짧다

  • 입력 1997년 11월 4일 08시 28분


농기계의 무료보증수리기간이 자동차와 비교해 너무 짧다. 남편은 콤바인을 쓰고 있는데 원동기와 동력전달장치는 2년, 나머지는 1년으로 돼 있다. 경운기 트랙터 등 대부분의 농기계가 마찬가지다. 반면 자동차의 무료보증수리기간을 보면 엔진과 변속기는 3년, 다른 부품들도 2년으로 길다. 자동차는 거의 매일 사용하는데 비해 농기계의 경우 콤바인은 1년중 수확철 한두달밖에 쓰지 않는 실정이다. 연간 사용일수가 훨씬 적은데도 보증수리기간은 되레 짧은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 더구나 농기계는 부품도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사소한 고장이 나도 불편하기 이만저만이 아니다. 부품이 달리다 보니 자연스레 수리비도 많이 들게 되므로 이래저래 농민들만 손해를 보는 셈이다. 사용일수도 짧고 고치기도 힘든 농기계가 자동차보다도 보증수리기간이 짧으니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 농기계의 무료보증수리기간을 3년 이상으로 해주기를 바란다. 박미영(강원 영월군 중동면 직동2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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