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련 임시대의원대회 개최 불투명…학생참여 부족

  • 입력 1997년 7월 18일 11시 47분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이 내부 개혁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18일 오후 한양대 교내에서 임시 대의원대회를 갖기로 했으나 학생들의 참여부족과 지도부의 잠적으로 성사여부가 불투명하다. 이날 대의원대회에서 서울대 고려대 등 한총련내 비민족해방(NL)계열 대학 대의원들은 ▲현 한총련 중앙집행부 전원 사퇴 ▲한총련 강화혁신을 위한 특별기구 설치 ▲시민단체 대표를 한총련 고문으로 참가시킬 것 등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총련은 또 이번 대의원대회를 통해 지난 2일 姜渭遠의장(27.전남대 총학생회장)이 검거됨에 따라 수배중인 李准求 조국통일위원장(26.건국대 총학생회장)대행체제를 대의원들로부터 추인받을 계획이다. 한편 고려대 총학생회가 17일 오후 전체학생대표자회의를 갖고 한총련 대의원대회에서 요구할 내용을 의결하려 했으나 정족수 미달로 무산되는 등 대의원대회에 대한 각 대학 학생들의 관심은 낮다. 이에대해 경찰은 『한총련 대의원대회를 원천봉쇄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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