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전 국일관지배인 살해범 검거…불륜협박 8억 갈취도

  • 입력 1997년 7월 8일 16시 23분


서울 송파경찰서는 8일 살인용의자로 6년동안 도피생활을 해오며 치과의사의 불륜사실을 가족들에게 알리겠다고 협박,8억원 상당을 빼앗은 목포 「용이파」두목 徐連祥씨(26.주거부정)를 살인 등 혐의로 구속하고 徐씨의 도피를 도운 裵美淑씨(28.여.주거부정)를 범인은닉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徐씨는 지난 90년 12월27일 오후 8시40분께 서울 종로구 종로3가 P카페에서 국일관 지배인 崔모씨(사망당시 26세)가 자신을 이유없이 폭행했다는 이유로 공범 6명과 함께 崔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부산등 전국을 돌아다니며 도피행각을 벌여왔다. 徐씨는 또 지난 95년 4월 인기 개그맨 Y씨를 통해 알게 된 치과의사 金모씨(42)에게 유흥업소 접대부를 소개시켜 불륜관계를 맺게 한 뒤 이같은 사실을 가족에게 알리겠다고 협박, 지금까지 모두 15차례에 걸쳐 현금 6억원과 미제 위드스타등 외제승용차 4대(시가 2억원상당)를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徐씨는 또 지난 94년초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서 폭력조직 「용이파」를 결성, 이일대 유흥업소 업주들을 상대로 양주와 갈비세트 등을 고가로 강매해 온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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