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일식당주인 차량 천안서 발견

  • 입력 1997년 6월 24일 13시 55분


일식당 주인 韓元圭씨(36.가명) 납치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24일 오전 9시23분께 충남 천안시 안서동 514번지 상명대 부근 공터에서 韓씨가 몰고 다녔던 서울 52가 6609호 흰색 벤츠승용차를 발견, 부근 주민들을 상대로 탐문수사중이다. 경찰관계자는 『발견 당시 앞뒤 차량번호판이 떼어진 상태였으나 차량내부를 조사한 결과 韓씨 차량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따라 벤츠승용차가 발견된 현장에 감식반을 급파, 차량에 묻은 범인들의 지문감식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또 실종된 韓씨가 지난 16일 오후 3시께 부인 金모씨(32)와 마지막으로 통화한 지역을 확인해본 결과 대전지역이었으며 같은 날 매봉역 강남역 영등포역등 서울지하철 2,3,4호선내 현금인출기 33곳에서 돈이 인출된 점으로 미뤄 범인들은 최소 4∼5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범인 2∼3명이 韓씨를 데리고 서울을 벗어나면서 韓씨를 시켜 부인과 친구에게 돈을 입금하라고 요구하고 나머지 2명은 서울지역 지하철역을 돌아다니며 돈이 입금되는대로 인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韓씨는 지난 16일 오전 4시께 서울 서초구 잠원동 49의 8 모포장마차에서 친구 吉모씨(37)와 함께 술을 마시고 헤어진 뒤 8일째 소식이 끊겼으며 이후 韓씨의 신용카드를 이용, 9백90만원의 현금이 인출됐다. 경찰은 韓씨의 돈이 인출될 당시 현금인출기내 폐쇄회로 TV에 찍힌 용의자 2명의 사진을 공개수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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