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생태도시」 집중 육성…4개벨트 개발

  • 입력 1997년 6월 3일 20시 27분


오는 2011년까지 수도권에 오염이 적고 쾌적한 「생태도시(Ecopolis)」가 육성된다. 이와 함께 미래첨단산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입지규제가 완화돼 연평균 90만평씩 모두 1천3백30만평의 공장 용지가 공급된다. 건설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의 제2차 수도권정비계획(기간 97∼2011년)을 국무회의 심의와 대통령승인을 거쳐 확정, 3일 고시했다. 이 계획을 보면 수도권이 서울 중심의 단핵구조에서 △국제교류벨트(서울―인천축) △산업벨트 (안산―아산만축) △북방교류벨트(파주―포천축) △전원도시 및 관광벨트(이천―가평축) 등 4개축의 다핵분산형으로 개편, 개발된다. 또 복합 순환형과 격자형으로 연결하는 도시철도망 20개 노선 7백98㎞와 고속국도 및 연결간선도로 20개 노선 9백99㎞가 건설돼 수도권을 하나로 묶는 광역교통망을 구축하게 된다. 건교부가 추진중인 생태도시는 시민이 자연과 더불어 살면서 삶의 쾌적성을 누리는 「21세기형 도시」로 일본 독일 미국 등 선진국에선 이미 실용화단계에 들어갔다. 정부는 생태도시를 새로 건설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도시를 가꾸는 방식으로 추진키로 했다. 우선 도심과 부도심, 외곽주거단지 인근에 방사형 녹지군인 「그린네트워크」가 조성된다. 〈백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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