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흐 바웬사 전 폴란드대통령이 고려대 노동대학원(원장 金浩鎭·김호진)초청으로 21일 오후1시반 내한했다.
고려대 노동대학원의 석좌교수로 선정된 바웬사는 4박5일간의 방한기간중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을 예방하고 신한국당 李會昌(이회창)대표, 국민회의 金大中(김대중)총재 등과 만나 노동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그는 고려대 등에서 「민주주의와 나의 삶」 「민주주의와 리더십」이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공산 치하 폴란드에서의 경험 등을 소개한다.
고려대 洪一植(홍일식)총장은 22일 오후 바웬사에게 석좌교수와 명예교수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바웬사가 소장을 맡고 있는 레흐 바웬사 연구소와 고려대 노동대학원의 자매결연식도 열린다.
바웬사는 입국 직후 『평소 세계에서 유일하게 이념문제로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한반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면서 『폴란드에서 노동전문가로 활동한 경험을 살려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홍성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