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철씨 측근，청와대서 최근까지 無籍상태 근무

金賢哲씨의 측근인사가 아무런 籍도 없는 상태에서 얼마전까지 청와대에서 근무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賢哲씨 측근인 鄭大喜씨(34)는 지난해 10월부터 청와대정무비서실에서 4개월가량 일하다 賢哲씨의 한보개입의혹등으로 사태가 악화되자 지난 3일부터 출근을 하지 않고 있다. 청와대 인사를 담당하는 총무수석실에 따르면 현재 청와대의 인적구성은 정식직원과 부처 파견직원, 업무지원팀으로 돼있다. 이들 가운데 업무지원을 위해 청와대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은 신한국당과 韓電등에서 나와 있는 경우를 비롯해 30여명. 鄭씨도 이들 업무지원요원중 한 사람으로 분류돼 있었다는 후문. 그러나 업무지원 인력중에는 소속도 없고 보수도 없이 출입증을 받아 일한 사람은 鄭씨가 유일했다는 게 총무수석실측의 설명이다. 柳在浩총무수석은 21일 "총무수석을 맡기이전의 일이라 경위를 잘 몰라서 확인해보니 다 사실인 것같다"며 "그런 상황을 파악하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鄭씨는 지난해 10월 賢哲씨가 주변을 정리하면서 청와대측에 자리를 마련해 주려는 차원에서 청와대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무비서실에 빈 자리가 없어 일단 업무지원자로 분류된 상태에서 2개월정도 사전근무를 한 뒤 정식 임명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5개월동안 정원이 비지 않는 바람에 결과적으로 「無籍」근무를 해온 셈이 돼 물의를 빚게된 것. 청와대 업무지원요원의 경우에는 담당수석이 판단해 총무수석실에 요청하면 비서실장 명의로 인사명령이 나도록 돼 있다는 게 총무수석실 관계자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