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밤 악취소동…서남부-관악구 일부시민 구토증세

  • 입력 1997년 3월 21일 08시 15분


20일 오후 8시경부터 서울 양천 강서 영등포구 등 서남부 지역과 관악구 강남구 일대에서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악취가 나 각 소방서와 경찰서 상황실에 시민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주민들은 고무나 플라스틱이 타는 냄새로 추정되는 매캐한 냄새가 21일 새벽까지 심하게 계속됐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이 때문에 외출을 삼간 채 집안에 머물렀으나 일부는 구토증세를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시 소방본부와 환경부 당직실 관계자는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 있는 신발밑창 제조공장에서 누전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공장 두개가 전소하는 바람에 이곳에서 발생한 악취가 바람을 타고 퍼져나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가스안전공사측은 『탐지기로 가스누출 여부를 확인했으나 가스가 누출된 사실은 없었다』고 말했다. 〈김정수·이철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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