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현철씨관련 담화 유효』…청와대관계자 밝혀

  • 입력 1997년 3월 12일 20시 10분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은 차남 賢哲(현철)씨가 각종 의혹과 직접 관련됐음이 드러날 경우 현철씨를 사법처리한다는 각오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김대통령이 지난달에 있었던 대국민특별담화문에서 『자식이라도 책임질 일이 있다면 사법적 책임을 지우겠다』고 밝힌 발언이 계속 유효한가라는 질문에 대해 『(담화문에 담긴)대통령의 말씀을 더 깎고 더 더할 생각이 없다. 지금도 말씀한 그대로다』라고 분명히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의 현철씨에 대한 사법처리 언급은)대통령이 고심한 끝에 한 발언』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취임 4주년에 즈음한 대국민담화문에서 『만일 제 자식이 이번 일에 책임질 일이 있다면 당연히 응분의 사법적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관계자는 『김대통령이 (현철씨와 관련된 의혹 등에 대한 언론보도를)다 보고받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대통령의 반응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철씨는 외부와 접촉을 끊고 현재 칩거중』이라고 밝히고 현철씨의 청문회출석여부에 대해서는 『당의 국정조사계획서 작성소위에서 할 일이다. 당으로부터 (현철씨가 한보청문회에)출석해야 한다는 건의가 우리측에 접수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신한국당 대표선임에 대해서는 『통보는 오늘 밤 될 것으로 보나 발표는 내일 현장에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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