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우리 문학의 가장 크고 중요한 성과물의 하나이자 분단문학의 최고봉을 이루는 것으로 평가받아온 趙廷來(조정래)의 대하소설 「太白山脈」이 86년 제1부 3권의 초판 1쇄가 나온지 11년만에 1백쇄를 찍었다.
작가 趙씨가 78년부터 자료수집에 들어가 80년대부터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 83년 월간 현대문학에 첫선을 보인 「태백산맥」은 89년 말 완결됐으며 단행본으로 엮어져 나온후 현재까지 4백50만부가 팔려나갔다.
단행본 출간은 한길사에서 86년 초판 제1부 3권을 선보인후 89년 전10권을 완간, 36쇄까지 찍었고 95년 1월부터 해냄출판사가 재판을 발간, 지난 2월25일 1백쇄를 돌파했다.
「이적성」시비와 함께 이승만 전대통령의 양아들 이인수씨에 의한 제소 등 논란도 많았던 대하소설 「태백산맥」은 91년 나온 「문학과 역사와 인간」(임헌영·김윤식외 공저), 지난해 발간된 「태백산맥 다시읽기」(권영민지음)와 「땅과 사람의 역사」(황광수지음) 등 비평서를 통해 「해방후 가장 큰 영향을 준 소설」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올 여름에는 일본 集英社(집영사)에서 일본어판이 나오고 내년 가을에는 프랑스 아르마탕출판사에서 프랑스어판이 출간될 예정. 한편 해냄출판사는 3월6일 정오 서울 프라자호텔 4층 난초실에서 「태백산맥」1백쇄 출간 기념연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