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주민 「실내경마장」설치 반발…『학생정서등 해쳐』

  • 입력 1997년 2월 14일 20시 10분


[성남〓박종희기자] 성남 분당신시가지에 장외실내경마장 이전이 추진되면서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14일 주민들에 따르면 경마진흥㈜ 성남지점은 성남동 장외 실내경마장건물임대계획이 끝남에 따라 이를 분당구 정자동54 판교시장건물로 옮길 계획을 세웠다. 판교시장은 판매시설로 허가된 건물가운데 지상 2∼4층을 실내경마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난해말 관람집회시설로 용도변경한 상태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분당구 야탑동 야탑초등학교부근 세신옴니코아빌딩에 한국마사회 실내경마장이 있으면서 또다른 실내경마장이 옮겨올 경우 학생들의 정서와 주거환경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집단반발하고 있다. 주민 이진명씨(35·야탑동)는 『경마가 열리는 날이면 차량 5백여대가 불법주차하는 등 혼잡이 극심한데 또 경마장이 온다는 것은 너무 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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