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수사/중수부장 일문일답]『대출금추적 계좌압수수색』

  • 입력 1997년 2월 4일 20시 34분


崔炳國(최병국)대검중수부장은 4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한보그룹 하청업체와 제2금융권의 차명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에 곧 착수할 방침』이라고 밝혀 한보의 대출금사용처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내비쳤다. 다음은 일문일답. ―현재의 수사상황은…. 『오늘 오전 전 현직 은행장 3명을 소환해 조사중이다. 鄭泰守(정태수)한보그룹총회장도 구치소에서 재소환해 조사중이다. 또 금명간 대출금 사용처를 확인하기 위해 한보그룹의 하청업자와 제2금융권의 제삼자 명의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갈 것이다』 ―은행장들의 차명계좌도 조사하나. 『그건 한보관련이 아닌 별도 수사다』 ―張明善(장명선)외환은행장 등 나머지 은행장들은 어떻게 되나. 『의혹이 있는 사람은 진상규명을 위해 계속 수사한다. 언제 하겠다고 말하기가 곤란하다』 ―은행장에 대한 「대출외압」이 드러났나. 『수사중이다』 ―은행감독원 등 감독기관에 대한 수사는 진척이 있나. 『수사할 단계가 아니다』 ―밝혀진 비자금은 얼마나 되는가. 『시간마다 달라질텐데 얘기할 형편이 아니다』 ―제2금융권 관계자도 조사했나. 『압수수색을 위한 기초조사일 뿐이다』 ―비자금은 어떻게 확인했나. 정총회장 진술로 확인했나. 『장부를 추적해 확인하는 중이다』 ―비자금 사용처 조사는 최종 도착지까지 갔나. 『사용처는 장기간 조사해야 할 부분이다』 ―「떡값」명목으로 돈 받은 당사자라도 불러봐야 「떡값」인지 뇌물인지를 알 수 있는 것 아닌가. 『(목소리를 높이며)누가 「떡값」이라고 했나. 기자들이 단정했지. 육법전서에 「떡값」이라는 말은 없다. 그런 가십성 질문은 받지 않겠다』 ―향후 수사전망은…. 『목표가 어디냐에 따라 다르다. 높은 산을 올라 갈 사람은 고될 것이고 낮은 산을 오를 사람은 쉬울 것이다. 모든 의혹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테니 성원해달라』 ―鄭譜根(정보근)그룹회장은 소환계획이 없나. 『없다』〈金泓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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