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 「경주 화천리노선」결정 각계반응

  • 입력 1997년 1월 29일 20시 19분


29일 건설교통부가 확정 발표한 경부고속철도 경주통과 노선과 역사 위치에 대해 경주시와 불교계 문화계 등은 환영하는 분위기인 반면 울산시민들은 실망감속에 반발하고 있다. 불국사측은 『문화재 훼손을 최소화한 이번 결정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였고 경주상의는 『경주도심을 지나는 기존 철도를 고속철과 연계시킬 경우 문화유적 보호와 지역통합발전을 동시에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고속철도 역사를 경주시 내남면에 세울 것을 요구했던 이곳 주민들도 『우리 욕심만 차릴 수 있겠느냐』며 대체로 정부안에 수긍하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경부고속철도 울산역 유치준비위원회」 金聲得(김성득·울산대 교수)위원장은 『화천리 중간역사 건립계획은 백지화돼야 한다』며 『시의회와 함께 울산중간역 유치를 위한 범시민대책기구를 구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경주 중간역사는 경제논리로 결정됐어야 한다』며 『울산의 광역시 승격 이후 동해남부권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삼남면에 「울산서부역」이 건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주·울산〓金鎭九·鄭在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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